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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시장] 세일즈포스의 슬랙 인수, 마이크로소프트(MS)와 격돌 예정? 앞으로의 전망은?

by 리즈너메이트 2020.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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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시장] 세일즈포스의 슬랙 인수, 마이크로소프트(MS)와 격돌 예정? 앞으로의 전망은?

며칠 전 월스트리트저널에서 기업용 클라우드 업체 세일즈포스가 업무용 메신저 회사 슬랙 인수를 위한 협상을 벌이는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에 미국 주식 시장은 잠시 들썩이기도 했고, 과연 인수가 무사히 이루어질지에 대한 관심도 높은데요. 미국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국내 투자자분들 중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주인 분들이 꽤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세일즈포스와 슬랙 기업에 대한 이야기, 세일즈포스와 MS의 인연 및 앞으로의 전망에 대한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세일즈포스와 슬랙은 어떤 기업?
세일즈포스 : 기업용 클라우드 기업, 고객 관계 관리(CRM)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

슬랙 : 업무용 메신저 기업, 기업용 소셜 네트워크

세일즈포스와 슬랙 두 기업 모두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경쟁 기업입니다. 위에서 나와 있듯이, 세일즈포스는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슬랙은 협업 툴 시장에서 MS와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슬랙은 2019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되었고, 올해 비대면 업무를 돕는 앱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지만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화상 회의 앱 줌(Zoom)의 매출이 355% 성장한 반면, 슬랙은 49% 성장에 그쳤다고 하네요.

 

 

 

슬랙을 인수하려는 이유는?
세일즈포스의 슬랙 인수 목적 : 모든 업무 과정과 연계된 기업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형성

세일즈포스는 슬랙을 인수하여 모든 업무 과정과 연계된 기업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되겠다는 목표를 품고 있습니다. 즉, 데이터 분석부터 고객관리, 그리고 일상적인 소통(커뮤니케이션)까지 모든 것이 하나로 연계되어있는 플랫폼을 이용하게 한다는 구상인 거죠.

 

 

 

슬랙 인수 예정 금액은?

세일즈포스는 최근 몇 년 동안이나 대형 인수를 연이어 성사시킨 사례가 있다고 합니다. 2018년 뮬소프트를 65억 달러에 인수하여 클라우드 사업 강화에 힘썼고, 다음 해인 2019년에는 데이터 시각화 전문기업인 태블로 소프트웨어를 153억 달러에 인수하였다고 하네요. 

슬랙의 인수는 세일즈포스가 단행한 합병 중 가장 큰 합병이 될 전망이라고 합니다. 슬랙의 시가총액은 240억 달러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며, 슬랙 주가에 약간의 프리미엄을 얹은 수준으로 합병 추진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현금과 주식 교환이 결합된 방식으로 합병 추진 예정

▶슬랙의 주가는 약 240억 달러 수준

▶세일즈포스의 역대 최대 규모 합병 

 

 

 

MS(마이크로소프트)와 세일즈포스의 관계, 질긴 인연? 아니면 악연?

5년 전 MS는 세일즈포스를 인수하려고 시도한 적이 있었는데, 가격 조율에 성공하지 못하여 무산된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이듬해인 2016년에는 두 회사가 기업용 SNS인 링크드인을 인수하려고 경쟁했으나 이 싸움은 MS의 승리로 끝이 났다고 하네요. 이에 화가 난 세일즈포스가 감독 당국에 MS가 반독점 규제를 위반하지 않았는지 조사를 요청했지만 MS는 무사히 조사를 통과하여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두 기업의 이 같은 악연(?)은 지금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2016년에 MS가 실패했던 슬랙 인수를 세일즈포스가 올해 성공하게 되면 일종의 복수를 한 셈이 된 것이죠. 

인수가 완료되면 클라우드 시장을 둘러싼 세일즈포스와 MS의 격돌이 예상되는데요. 세일즈포스와 슬랙이 합병하면 현재 기업용 클라우드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MS와의 경쟁에서 지금보다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될 것입니다. 이점이 세일즈포스가 슬랙 인수에 나선 이유기도 하고요.

① 5년 전 MS가 세일즈포스를 인수하려 시도했으나 실패

② 링크드인 회사 인수를 두고 MS와 세일즈포스 경쟁, MS의 승리

③ 2016년 MS가 슬랙 인수 시도했으나 무산

④ MS는 팀즈를 론칭

⑤ 팀즈와의 경쟁에서 슬랙이 밀림

⑥ 2020년 세일즈포스의 슬랙 인수 추진

 

 

미국 주식 시장의 변동성은?
세일즈포스의 슬랙 인수, 양사 모두에게 좋은 거래라는 의견이 다수

11월 25일 세일즈포스의 슬랙 인수 가능성이 보도되면서 슬랙의 주가는 37%나 치솟았다고 합니다. 반면, 슬랙과의 경쟁 기업인 MS의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고 하네요.

 

또한, 12월 1일 오늘 중 슬랙 인수를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CNBC가 보도하면서 슬랙 주가는 4%가량 상승, 세일즈포스 주가는 3% 이상 하락했다고 합니다. 

세일즈포스의 주가가 하락한 이유는, 세일즈포스 CEO 베니오프의 잇따른 인수합병이 다소 지나치다는 투자자들의 불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역대 최고 수준의 인수 금액이 예상되는데 아무래도 좀 염려스럽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죠.

하지만, 전반적인 여론은 세일즈포스의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꼭 필요한 과정이고, 두 기업뿐만 아니라 이미 두 기업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도 이득이 더 많을 것이란 목소리가 우세합니다.

 

 

 

앞으로 전망은?

세일즈포스의 슬랙 인수가 분명 MS에게 위협이 되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MS의 위용 또한 만만치 않은데요.

MS는 2016년 슬랙 인수를 시도했다가 무산된 이후, 협업 툴 팀즈(teams)를 론칭하였고 성공적인 성과를 만들어냈습니다. 오히려 슬랙이 팀즈와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반독점법 위반 협의로 MS를 제소하기도 하였죠.

단순히 세일즈포스와 슬랙의 합병만으론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2위 기업인 MS에 대항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MS와는 차별화된 기술과 전략을 구사해야겠지요.

슬랙을 인수한 세일즈포스가 MS를 맹추격하게 될지, 이에 맞선 MS가 지금의 위치를 굳건히 지킬 것인지, 두 기업의 행보를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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