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최고가 경신, 비트코인의 개념과 상승 이유,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

비트코인 최고가 경신, 비트코인의 개념과 상승 이유,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

어제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는 소식으로 투자시장이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금 대신 비트코인'이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죠. 그래서 오늘은 비트코인이 무엇이고, 왜 이렇게 급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인지 또한 앞으로의 투자 전망은 어떤지에 대해 얘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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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무엇인가?

비트코인 : 지폐나 동전과 달리 물리적인 형태가 전혀 없는 온라인 디지털 화폐(가상화폐). 정부 규제와 은행 수수료를 피할 수 있는 분산형 디지털 결제 수단

비트코인은 분산형 장부 데이터베이스 기술인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암호화된 가상 화폐로서 각 국가의 정부가 보증하고 발행하는 일반 화폐와는 달리 블록체인 내 여러 컴퓨터가 거래를 검증하는 방식입니다. 즉, 탈중앙 금융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것이죠.  

 

 ※ 가상화폐 : 컴퓨터 등에 정보 형태로 남아 실물 없이 디지털상으로만 거래되는 전자화폐의 일종

 

 ※ 블록체인 : 누구나 열람할 수 있는 장부에 거래 내역을 투명하게 기록하고, 여러 대의 컴퓨터에 이를 복제해 저장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기술. 가상 화폐 거래 시 해킹을 막기 위한 기술

 

 

 

비트코인 얼마나 올랐나?

11월 30일 기준 1 비트코인 가격이 1만 9850달러까지 올라 역대 최고점을 기록하였습니다. 원화로 2천만 원을 돌파한 금액입니다. 또한, 올해 초 대비 170% 이상 상승한 수치라고 하네요.

지난 9월까지는 1만 달러 수준을 유지하다가 최근 2달 사이에 급상승을 했다고 합니다. 

 

 

2017년 상황과 다른 점은? 금보다 비트코인?

이번에 기록한 최고치는 비트코인이 투자 바람이 뜨겁던 3년 전 가격을 돌파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이 당시에는 많은 20~30대 투자자들이 '빚투'까지 불사하며 투자 열풍에 합류하면서 투기적 성격이 강했습니다. 그래서 여전히 비트코인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분들도 많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번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2017년과는 다르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금융 기관이나 금융 전문가들조차 비트코인이 금을 대체하는 자산이 될 수 있다고 하고 있고, 디지털 금융 자산의 하나로 인정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비트코인 급상승세, 그 이유는?

1. 달러의 가치가 떨어졌다.

코로나19로 인하여, 미국은 기준 금리를 0%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이 앞으로 몇 년 간은 유지될 거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시중에 달러가 많이 유통된 만큼 달러의 가치는 계속 떨어지고 있고요. 따라서 달러에 투자했던 자금들이 다른 쪽으로 몰리고 있는데 그중 대표적인 대체 자산이 금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비트코인'이 대체 자산으로 뜨면서 '디지털 안전 자산'이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2. 글로벌 유동성이 증가했다.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세계 각국이 재난지원금 등을 풀고 금리까지 낮추자, 투자자들이 투자 자금을 구하기가 상대적으로 쉬워졌습니다. 대출 금리가 하락하자 대출까지 감행하며 부동산, 주식 시장에 발을 들여놓고 있는데요. 이러한 투자 열풍이 비트코인에까지 몰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3. 비트코인이 재평가 받고 있다.

미국 씨티은행은 내년 말까지 비트코인이 현재의 15배 수준인 31만 8천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 돈으로 하면 약 3억 5천만 원 수준인 어마어마한 금액입니다. 

세계 최대 간편 결제 업체 페이팔이 가상화폐를 활용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호재가 겹치면서 올해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건 물론 재평가를 받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암호화폐 거래의 공식적인 제도권 편입이라는 의미를 뜻하는 것이죠.

또한, 기관투자자들의 시장 진입이 본격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미국 대형 가상화폐 투자펀드 그레이스케일이 지난 9월에만 다량의 비트코인을 추가 구매했다고 하네요. 추매 당시 시세가 2천억 원 정도 되는 금액이라고 하니 정말 엄청난 수준이죠?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인 블랙록은 골드만삭스와 함께 대형 블록체인 사업을 위해 중국 은행과 손을 잡았다는 소식도 있을 만큼 가상화폐, 블록체인 사업에 뛰어드는 기관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죠. 

 

 

비트코인 앞으로의 전망은?

대부분의 시장 전문가들이 이번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3년 전과는 확실히 다르다고 주장합니다. 긍정적인 평가가 확대되었다는 사실만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한편에서는 버블이라고 주장하는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가격 변동성이 너무 높다는 점이 가장 염려하는 측면입니다. 월가 주류에서도 이점 때문에 아직 비트코인을 가치 투자의 수단으로 보지 않는 게 현 실정이죠. 

'헤지펀드의 대부'로 통하는 레이 달리오는 본인의 트위터에 "비트코인은 기존 화폐처럼 교환 수단과 가치저장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고도 하네요. 

결론은, 현재 비트코인의 상황을 내다보기엔 비트코인이 가진 '변동성'이 매우 크다는 것입니다. 언제 큰 조정장이 올지 모를 일입니다. 물론 조정 후에 반등할 수도 있는 것이고요. 앞으로의 상황은 그 누구도 확신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투자위험성이 아직은 큰 만큼 긍정적 여론만을 믿고 섣부르게 투자하는 것은 유의하셔야 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