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사상 첫 3만 돌파 속 엇갈린 전망, 앞으로의 추이는?

다우지수 사상 첫 3만 돌파 속 엇갈린 전망, 앞으로의 추이는?

얼마 전 우리나라 코스피 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찍은 가운데, 미국 다우지수도 사상 천 3만 포인트를 돌파했다는 소식으로 시끄러웠죠?! 

다우지수의 역사상 기록을 놓고 시장에서는 엇갈린 전망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 다우지수 첫 3만 돌파의 이유와 그 의미,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에 대한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

 

 

 

다우지수가 뭐지?

다우지수는 미국 다우존스사가 미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30개 우량 종목을 선정하여 산출한 주가지수입니다. 다우지수에 속해 있는 기업으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나이키 등이 있습니다.

다우지수 : 뉴욕 증권시장에 올라온 주식 가운데 가장 신용 있고 안정된 30개 종목을 표본으로 시장 가격을 평균하여 계산한 세계적인 주가지수

 

 

다우지수가 크게 오른 3가지 이유

1. 대선 시장 마무리되며 주식시장 안정 되찾아.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정권 인수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선 불확실성이 예상보다 빨리 해소되었습니다.

또한, 옐런 전 연준(Fed) 의장이 재무부 장관으로 임명되었다는 것도 힘을 실어 주었죠. 옐런은 연준의 의장직을 수행하던 시절 경기부양을 위해 확장적 통화기조를 펼쳤던 인물입니다. 따라서 옐런 전 의장의 재무부 장관 지명은 대규모 경기 부양책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 미국 시장에 풀린 많은 돈들(=높은 유동성)

낮은 금리로 이미 미국 시장에는 돈이 많이 풀려있는 상태죠. 이 같은 높은 유동성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금리가 낮으니, 사람들은 전보다 주식 시장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며 투자를 하고 있는 것도 다우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3. 코로나 19 백신 임상시험 효과에 따른 기대감

코로나 19 백신이 임상시험에서 효과가 좋았다는 소식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맨 첫 타자인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까지 잇단 성공 소식이 들리면서 그동안 하락세를 유지하던 항공, 관광 관련 주에도 투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 되살아나나?

다우지수가 124년 역사상 처음으로 3만 고지를 돌파하면서 향후 주가에 대한 엇갈린 전망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1. 희망의 목소리들

보통은 다우지수가 높으면 경제 상황이 좋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현재는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긴 합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에서 2023년까지는 장기간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혀 시장 유동성 공급에 주력하는 상황이 당분간은 계속될 것이고, 조 바이든 대통령 행정부가 대규모 재정 부양을 추진할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또한, 내년에 백신이 상용화되면 사실상 코로나 19 대유행도 종식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고, 기업들의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습니다.

 

2. 우려의 목소리들

하지만, 증시가 너무 과열 양상을 보인다는 목소리도 작지 않습니다.

이번 미국 다우지수 3만 포인트 달성의 의미는 사실 기업들의 펀더멘탈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30개 기업의 실적으로 달성된 게 아닌 주식 시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달성된 지수라는 뜻이죠. 즉, 이러한 상승세는 또다시 투자자들의 심리에 지대한 영향을 주게 되어 과열 양상이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 펀더멘탈 : 해당 기업의 매출, 이익, 재무건전성, 미래성장성 등을 분석해 판단하는 기업 가치. 즉, 기업의 안정성, 기반.

 

아직 기대하기엔 '너무 이르다'는 관측 이유는 크게 3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① 코로나 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② 미국 실업률이 여전히 높아.
③ 갑자기 너무 올라 거품이 꼈다는 분석.

---

미국 월스트리트 전문가들 중 최근 투자자들이 기업의 펀더멘털과 코로나 19 상황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는 채 특정 기업 주식만을 무분별하게 사들이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또한 "내가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투기적인 시장"이라고 말하는 전문가도 있습니다.

결론은, 시장의 상황에 긍정적인 요건들이 생기고 있다는 사실만은 확실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주식시장에 투자자들의 기대심리가 너무 크게 반영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즉, 과열 양상인 것 또한 사실이라는 얘기죠.

따라서, 희망적인 부분만을 확대 해석하고 당분간 상승장이 계속될 거라는 확신으로 무작정 투자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은 '미래의 수익을 빌려온 시장'이라고도 합니다. 그러니, 그 파티가 끝나면 비용을 지불하는 대상은 분명 존재할 것입니다. 주식 투자자분들 또는 투자하실 계획을 가진 분들은 이점 꼭 명심하시고, 기업 가치를 분석한 후 신중하게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혹시, '코스피 역대 최고치'와 관련된 포스팅 내용도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해당 포스팅으로 연결됩니다^^

↓↓↓↓↓

https://3harmony.tistory.com/20

국가채무·가계부채 그리고 코스피도 역대 최고치, 이 역설적인 상황 속 경기 전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