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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채무·가계부채 그리고 코스피도 역대 최고치, 이 역설적인 상황 속 경기 전망은?

by 리즈너메이트 2020.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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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채무·가계부채 그리고 코스피도 역대 최고치, 이 역설적인 상황 속 경기 전망은?

코스피가 역대 최고점을 넘어섰다는 소식 들으셨나요? 최고 2628.52포인트까지 올랐다가 2617.76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고 하는데요. 2018년 1월에 기록한 2607.10포인트를 넘어선 역대 최고치였다고 하네요.

그런데 혹시, 이 기사 며칠 전에 많은 전 세계의 나라가 빚에 허덕이고 있다는 언론 보도도 접하셨나요?

국가채무와 가계부채 문제가 심각한데 주식시장은 환하게 웃고 있다니, 이 상황이 뭔가 역설적이게 느껴지진 않으신가요?

오늘은 국가채무에 더해 가계부채 그리고 코스피까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 아이러니한 상황에 대해서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코로나 사태 후 빚더미에 앉은 지구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조금씩 늘어나던 빚은 어느새 어마어마한 비중으로 급증하여 감당을 못할 정도가 되었다고 합니다. 

국제금융협회(IMF)가 올해 3분기 전 세계 누적 부채가 272조 달러를 넘어섰다고 19일 밝혔는데요. 이는 우리 돈으로 약 30경 2800조 원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연말까지 277조 달러까지 늘어날 전망이라고 하니 점점 더 심각한 수준이 될 것 같습니다.

2020년 9월 기준 전 세계 부채 총액 272조 달러 → 역대 최대 규모,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65%에 해당하는 규모

 

빚을 못 갚은 나라는 어떻게 되지?

개인이 대출을 하고 돈을 못 갚게 되면 파산을 하는 것처럼 국가도 마찬가지입니다. 국가도 급전을 위해 채권을 발행하고 갚지 못하면 파산을 하게 되죠. 

국민에게 거둬들인 세금보다 더 많은 돈을 써야 할 때 정부는 외국에서 돈을 빌린 후 차용 증서를 쓰게 됩니다. 원금 얼마를 몇 % 이자까지 더해 언제까지 갚겠다는 국가 채권을 말하죠.

나라가 빌린 돈을 제때 갚지 못하면 우선은 상환 기한을 연장시켜 달라고 요구하는 모라토리엄을 선언할 수 있고, 이후에도 상환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채무 불이행에 해당하는 디폴트를 선언하게 됩니다.

레바논이 지난 3월 모라토리엄을 선언했었고, 잠비아 등 6개의 신흥국들이 중국을 향해 디폴트를 선언했다고 하네요.

 

  ※ 모라토리엄 : 채무 지불 유예. 국가나 지자체가 외부에서 빌린 돈에 대해 일방적으로 일정 기간 상환을 연장시키는 일

 

  ※ 디폴트 : 채무 불이행, 파산. 상환 만기일에 지불 채무를 이행할 수 없는 상태

 

 

우리나라 상황은 어떨까?

우리나라 빚도 많이 늘어난 상태입니다. 올해 9월 기준으로 국가 채무가 800조 3000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대비 100조 원 넘게 증가한 수치라고 하네요.

코로나로 인해 세금 수입은 줄었는데, 긴급 재난 지원금 등 지출은 상대적으로 너무 늘어난 탓이겠죠. 내년에는 국가 채무비율이 47%까지 올라갈 전망이라고 하고요.

 


 

 

 

코스피 역대 최고치

코스피지수는 코스피시장 전체의 등락을 보여주는 지수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모여있는데요. 이 코스피는 기업들의 가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코스피에 상장된 기업은 현재 799개, 시가 총액의 합은 1798조 원입니다. 지난 24일에 기록한 2617포인트는 이 기업들의 총가치가 기준 시점인 1980년보다 26.17배가 커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6.17배 성장 = 1980년 1월 4일 기준 코스피 100→2020년 11월 24일 기준 코스피 2617

 

왜 이렇게 올랐을까?

코스피가 상승했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우리나라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주식을 팔려는 사람보다 사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것이죠. 

이런 상승세를 주도한 것은 외국인 투자자였다고 합니다. 외국인들이 726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는데, 14일 연속으로 '매수'가 '매도'보다 많았다고 하네요.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리나라 주식으로 몰린 이유는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 확산 탓에 신흥국으로 눈길을 돌렸는데 상대적으로 시장 안정성이 높은 우리나라에 투자하려는 경향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이러한 상승세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코스피의 상승세는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거라는 예측이 많습니다. 미국의 경기 부양 정책으로 인한 '제로 금리' 및 달러 약세화 지속 그리고 백신 및 치료제 보급에 따른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내년에는 2800까지 오를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현재 상황만을 두고 봤을 때 나온 예측일 뿐 누구도 미래의 상황을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예상보다 3차 유행이 더 빨리 시작되었고 그 확산 속도 또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만 봐도 앞으로의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지속적인 전셋값 상승, 부동산 정책 등으로 인하여 부동산 시장에 변동이 생기면 주식시장과 같은 투자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국가채무 및 가계부채의 리스크도 무시할 수는 없겠죠. 

 


 

앞으로의 경기 전망 및 투자방향은?

전 세계 국가 부채가 커지는 것도 우려할 일이지만, 한국은 그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GDP 대비 가계부채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이죠. 이러한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가계부채가 심각해지는 원인]
1. 저성장에 따른 저금리
2. 재화의 불균형적 투자 및 활용 등 기업과 정부의 역할 부족
3. 계속되는 민간의 부동산 광신

우리나라의 경기를 전망하는 데 있어서 국가채무 및 가계부채의 리스크를 결코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따라서 코스피 상승세에 현혹되어 무리하게 투자하는 일은 피해야 할 것입니다. 회사의 가치와 가능성, 시장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꼼꼼하게 따진 후 투자를 하셔야 합니다. 

꼭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본인의 선택 하에 여유 자금을 투자하는 자세를 취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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