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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 최대 반도체 회사 SMIC 등 기업 4곳 블랙리스트 지정, 그 이유와 앞으로의 전망

by 리즈너메이트 2020.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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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 최대 반도체 회사 SMIC 등 기업 4곳 블랙리스트 지정, 그 이유와 앞으로의 전망

며칠 전, 미국 국방부가 '국가 안보 위협'이라는 표면적 이유로 중국 최대 반도체 생산 업체인 SMIC와 중국해양석유 등 중국 기업 4곳을 블랙리스트에 올렸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막판까지 중국을 옥죄려는 모습인데요. 

오늘은 이러한 대중 강경책 뒤에 숨겨진 이유, '신냉전'이라 불리는 지금의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이번에 블랙리스트로 지정된 기업은?
1. SMIC

2. 중국해양석유(CNOOC)

3. 중국국제전자상무중심그룹(CIECC)

4. 중국건설기술(CCT)

위 4개 기업이 이번에 미국이 블랙리스트에 올린 기업들입니다. 중국군이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기업으로 간주하여 블랙리스트에 추가한 것이라고 하네요. 이 4곳이 추가되면서 현재 미 국방부가 관리하는 중국군 연관 블랙리스트 기업은 총 35곳이 되었습니다.

 

 

이들 기업 중 주목해야 할 기업은?
SMIC : 중국 최대의 반대체 위탁 생산 업체, 중국 정부가 직접 챙기는 '반도체 굴기'의 핵심 기업

SMIC는 중국이 사활을 걸고 있는 '반도체 자급' 선도 기업입니다. 미국 정부가 화웨이를 제재하기 전까지는 화웨이의 자회사 하이실리콘도 SMIC의 큰 고객이었다고 합니다. SMIC의 매출 20% 정도가 화웨이에서 나왔다고 하네요. 

통신 장비 및 스마트폰을 만드는 화웨이는 이미 예전에 제재 대상에 올라 현재는 SMIC 제재 수준보다 2단계나 높은 제재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SMIC는 중국에서 상품성 있는 비메모리 반도체 제품을 생산하는 유일한 기업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앞서 미국 상무부의 규제로 미국의 업체들이 SMIC에 반도체 설비 및 재료 등을 자유롭게 거래하지 못하게 하였는데, 이번 국방부의 규제까지 더해져 자본의 흐름까지도 막아버린 것입니다.

 

 

미국의 이러한 제재 이유는?
표면적 이유 : 국가 안보 위협
근본적 이유 : 중국의 반도체 산업 숨통 조이기

현재 중국의 반도체 수입 규모는 약 330조 원이 넘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반도체 기술은 인공지능, 로봇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 되고 있죠. 미국 정부가 중국 반도체 산업을 제재하는 진짜 이유는 여기에 있을 것입니다.

또한, 중국에서 반도체 분야는 중국의 '약점'이기도 합니다. 거의 모든 반도체 제품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죠. 미국은 중국의 이러한 약점을 공략하는 전략을 취하는 모양새입니다.

 

 

앞으로 중국의 예상 행보는?
[쌍순환 전략]
  1. 국내 순환 : 내수 시장 강화
  2. 국제 순환 : 대외 개방 확대

중국은 미국의 제재로 인해, 수출 중심의 경제 성장 전략이 한계에 직면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미중 '신냉전' 시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서라도 내수 시장 성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죠. 

따라서, 중국은 칭화유니그룹 등 반도체 핵심 기업의 지분을 국유 기업이 사들이고 공산당 서기가 회사 경영에도 참여하는 '국유화' 카드를 내걸었습니다. 공산당이 주도하에 2025년까지 반도체 기술 자급률을 70%로 끌어올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또한, 금융시장 개방, 디지털 화폐 도입 등을 통한 위안화의 국제화 전략으로 대외 개방을 확대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습니다.  대외 개방 확대가 성공하게 되면 외국 기업들의 중국 시장 의존도가 커지기 때문에 결국 외국 정부가 중국에 지속적인 압력을 가하기 힘들 거라는 분석에서 나온 전략일 것입니다.

 

 

미중 기술전쟁 앞으로의 전망은?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이번 행정명령에 따라, 미국 투자자들은 국방부 블랙리스트에 오른 기업의 주식을 살 수 없다고 합니다. 결국 추후에는 SMIC의 자금 조달에도 지장이 생길 수 있을 것입니다.

트럼프가 임기 막판에 '중국 때리기'에 총력을 가하고 있는 듯합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의 의중도 반영된 것이라 앞으로의 미중 갈등은 지속될 양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퇴임 직전 대중 강경책! 그리고 이러한 추세를 이어나갈 의사를 내비친 바이든 당선인!

바이든 당선인은 더 나아가 미국 혼자 중국과 맞서는 것이 아니라 동맥국과 협의해 '일관된 전략'을 세워가겠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이 같은 발언에 전문가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트럼프 행정부에 비해 중국에 더 광범위한 위협을 안겨줄 수 있다는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 초반에는 코로나19로 유발한 사태들을 진정하는 것에 몰두할 가능성이 높아서 미중 갈등에 잠깐의 휴식기가 찾아올지도 모르겠다는 예측도 있습니다.

어쨌든 현재 중국 증시는 미중 갈등 격화 우려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힘든 미중 긴장 상황 속에서 미국 또는 중국 주식시장에 투자하고 계시는 분들은 이러한 추이를 계속 살피면서 투자 결정을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SMIC 제재 반사이익은 국내 삼성전자?!

또한, 중국 반도체 굴기의 선도 기업으로 평가되던 SMIC가 주춤하면서 국내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사업이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으니, 국내 주식에 투자하시는 분들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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