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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편] 환율이 급등 또는 폭락하면? 환헤지 방법, 통화스와프와 외평채 발행의 주요 내용

by 리즈너메이트 2020.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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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편] 환율이 급등 또는 폭락하면? 환헤지 방법, 통화스와프와 외평채 발행의 주요 내용

벌써 '환율 편' 4번째 포스팅입니다!

지난 '환율 편' 포스팅들을 보고 오신 분들이라면 환율이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것을 이해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환율 변동의 위험을 없애기 위한 방법, 즉 환헤지 방법통화스와프와 외평채 발행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려고 합니다.

'환율 편' 1~3번째 포스팅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바로 아래에 링크도 걸어놓겠습니다. 아직 안 보신 분들이라면 먼저 보고 오신 후에 오늘 내용을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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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변동의 위험을 없애려는 시도, 환헤지
환헤지 :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없애기 위해 현재 수준의 환율로 수출이나 수입, 투자에 따른 거래액을 고정시키는 것. "환율+헤지"
 
  헤지 : 가격 변동에 따르는 위험을 없애려는 시도

환율이 급등하거나 폭락을 하게 되면 기업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 전체가 크게 타격을 받게 됩니다. 앞선 포스팅에서 말씀드렸다시피 한국은 무역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환율에 따라 경제가 좌지우지될 수 있죠.

환율이 갑자기 폭락하는 경우의 손해, 즉 '환차손'을 막기 위해 거래 시 현재 수준의 환율로 고정시켜 두는 것을 '환헤지'라고 합니다.

대신, 환율을 고정시켜 두기 때문에 환율이 오를 경우의 수익(환차익)은 포기하게 되겠죠.

한마디로 '환헤지'의 목적은 환율 변동에 대한 위험을 회피하는 것입니다.

환헤지 목적 : 환율 변동에 대한 위험 회피. '환차손'을 막기 위해 '환차익'의 가능성은 포기하게 됨.

 

 

 

 

환헤지의 방법

 

방법 1. 통화스와프 체결

통화스와프 개념 : 국가 간 통화의 맞교환. 서로 다른 통화를 미리 약정된 환율에 따라 일정한 시점에 상호 교환하는 거래

스와프(swap) : 교환

두 나라 간에 통화스와프 계약이 체결되어 있으면 양국은 필요할 때 자국 통화를 상대방 중앙은행에 맡기고 그에 상응하는 외화를 빌려와 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과 한국이 환율 1,200원일 때 통화스와프 600억 달러에 해당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면, 한국은 미국 연준(FRB)에 원화 72조 원을 맡기고 600억 달러를 언제든 쓸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미국은 원화 72조 원을 쓸 수 있게 되겠죠. 

 

통화스와프는 만기가 있고, 만기 시점에 서로의 돈을 다시 돌려받게 된다!

통화스와프는 계약이기 때문에 당연히 만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만기를 1년으로 했다면 1년 후에 우리가 받은 달러를 미국에 돌려주고, 우리는 미국에 줬던 원화를 다시 받게 됩니다.

서로의 돈을 다시 되돌려 받을 때의 환율은 계약 때 미리 정해두기 때문에 만기 시점의 환율 영향은 받지 않게 되겠죠.

이렇게 환율을 딱 고정시켜 두고 서로의 돈을 바꾸어 쓰는 것이라, 나중에 환율 변동에 따를 수 있는 손실 위험이 상쇄되는 것입니다.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국제금융시장이 혼돈에 휩싸이자 미국이 통화스와프 협정을 늘리다!

원래 미국의 입장에서는 한국과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는 것에 큰 이점은 없습니다. 원화는 기축통화가 아니라 한국과의 거래가 아니라면 크게 쓸 일이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미국은 2010년에 9개 국가와의 통화스와프 협정을 종료하고 캐나다, 영국, 일본, 유럽연합 등 5개 중앙은행과의 협정만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국제금융시장의 위기가 확대되면 미국에도 좋지 않기 때문에 그 위험을 막고자 달러가 필요한 나라들과 한꺼번에 계약을 맺게 됩니다.

미국은 올해는 코로나19로 글로벌 경제 위기가 심화되자, 2020년 3월 19일에 9개 국가와 다시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한-미 통화스와프 내년 9월까지 연장되다!

한국은행은 미 연준과 3월 19일에 6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6개월 기간으로 체결하였는데요.

며칠 전인, 12월 17일에 계약 만기를 2021년 9월 20일까지 6개월 연장하였다고 합니다.

 

 

통화스와프 체결은 시장 심리에 영향을 준다!

통화스와프는 계약을 맺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시장의 심리를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당분간 한국에 달러 부족할 일이 없겠구나 하는 신뢰감을 주는 것이죠.

국내에 달러가 부족할 경우 환율이 오를 가능성이 있으므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가려고 하는데 그럴 위험도 약해집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 그대로 남아 있으면 달러를 빼가지 않게 되므로 외환 부족 사태가 진정되면서 실제로 통화스와프를 쓸 일도 줄어들게 됩니다.

 

 

 

 

 방법 2. 외평채 발행

외평채 개념 : 환율 안정을 목적으로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 '외국환 평형기금채권'의 약칭

외평채는, 정부가 환율의 급변동으로 기업 활동에 차질이 생기는 것을 막고 원화의 가치를 안정시키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을 의미합니다. 

즉, 국채의 일종이긴 하지만 재정 확보를 위한 것이 아닌 환율 안정을 위해 발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외화보유고에 귀속되게 됩니다.

 

기획재정부 장관이 건의 후 국회가 동의하면 한국은행이 발행!

지난 9월, 기획재정부에서는 총 14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외평채를 발행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국제금융시장이 불안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환율의 급격한 변동에 대비하여 선제적 조치를 취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때 발행한 외평채의 금리는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5년 만기 유로화 표시 외평채의 발행금리는 -0.059%로 마이너스 금리 채권으로 발행됐습니다. 

 

정부는 당시 외평채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높은 수요는 최저 금리를 달성하는 데 있어 발판이 되었으며, 한국 경제에 대한 신뢰도를 재확인했다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습니다.

 

[달러 기준]

환율이 크게 오를 때 발행하는 외평채 : 달러 표시 외평채

환율이 크게 떨어질 때 발행하는 외평채 : 원화 표시 외평채

'달러 표시 외평채'는 달러를 빌리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입니다.

이 채권을 발행하고 받은 달러를 외환시장에 뿌리면, 달러 공급량이 늘어나서 환율을 안정되게 됩니다.

 

반대로, 시중에 달러가 많으면 환율이 급락하게 되는데 이때는 '원화 표시 외평채'를 발행합니다. 

이 채권을 발행하고 받은 원화로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사들입니다. 시장에는 달러의 양이 줄어들게 되면서 환율이 안정세를 되찾게 됩니다.

 

외평채 가산금리 : 외평채를 발행할 때 가산되는 금리. 

한국의 외평채 금리 : 미국 국채 금리 + 외평채 가산금리

 

외평채 가산금리는 국가 경제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

▶한국의 경제가 좋으면 : 국가신용등급이 올라가므로 가산금리가 떨어짐

 

▶한국의 경제가 안 좋으면 : 국가신용등급이 떨어지므로 가산금리가 오름

 

이렇게 외평채 가산금리는 해당 국가의 경제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기 때문에 그 나라의 경제 상태를 파악하는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가 지난 9월 역대 최저 수준의 금리로 발행한 외평채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죠.


오늘은 환율의 급등, 급락을 막기 위한 2가지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통화스와프와 외평채 발행은 환율 흐름을 읽기 위해 꼭 필요한 개념이니 기본 내용은 반드시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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