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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미국 금리에 관심을 가져야 할까? 그리고 금리의 종류에는 어떤 게 있을까?

by 리즈너메이트 2020.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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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미국 금리에 관심을 가져야 할까? 그리고 금리의 종류에는 어떤 게 있을까?

지난 포스팅에서 금리에 대한 핵심 내용 5가지를 설명드렸습니다. 오늘은 금리에 대한 더 깊은 내용을 다뤄보고자 합니다. 

혹시, 금리에 대한 핵심 내용을 못 보신 분들을 위해 아래에 링크 걸어놓겠습니다. 그 포스팅을 먼저 읽은 후 오늘 내용 보시면 더 쉽고 재밌게 읽으실 수 있을 거예요.

https://3harmony.tistory.com/3

 

모든 투자의 기준이 되는 금리, 꼭 알아야 할 핵심 내용 5가지

모든 투자의 기준이 되는 금리, 꼭 알아야 할 핵심 내용 5가지 '금리'라는 단어는 우리에게 너무도 친숙한 단어입니다. 그래서 정확하게 알고 있는지 따져볼 생각조차 못하는 개념이기도 하죠.

3harmony.tistory.com

오늘 살펴볼 내용은 '우리가 미국 금리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 알아두면 좋은 금리의 종류 그리고 금리의 움직임에 따른 경기의 방향성'입니다.


 

왜 우리는 미국 금리에 관심을 가져야 할까?

우리나라의 중앙은행은 한국은행이죠. 미국의 중앙은행은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연방준비제도(Fed)입니다. 줄여서 흔히 '연준'이라고 하죠. 한국은행이 한국의 기준금리를 정하는 것처럼 연준에서는 미국의 기준금리를 정하는데요. 왜 우리는 미국 금리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걸까요?

미국 화폐인 '달러'가 전 세계 경제의 중심 화폐인 '기축통화'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국이 금리를 올리냐, 내리냐에 따라 우리나라 돈의 흐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1.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투자 위험이 상대적으로 큰 신흥국에서 자금을 빼내서 미국에 투자하려는 경향이 생길 수 있습니다. 미국의 달러 가치가 높아졌기 때문이죠.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어 외국 자본이 많이 빠져나가면 한국 기업들의 주가가 떨어지게 되고, 환율이 올라서 우리나라 경기가 침체될 수 있게 되죠.

 

2. 미국이 금리를 내리면

  ▶한국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아지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비율이 늘어나면서 외국 자본이 우리나라에 들어오게 됩니다. 

 

금리의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그리고 금리의 움직임에 따라 예측할 수 있는 시장의 상황은?

1. 단기금리 : 만기가 1년 미만인 금융상품의 금리

  ① 콜금리 : 은행 등 금융기관끼리 하루 이틀 초단기로 급전을 빌릴 때 적용되는 금리

   ▶우리가 급하게 돈이 필요하면 가족이나 친구에게 연락해서 요청하듯이 은행도 급하게 돈이 필요하면 다른 은행에 전화해서 돈을 빌리고 빠르게 갚는 상황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콜금리가 급등한다는 뉴스는 돈 빌리기가 매우 어렵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은행이 다른 은행에서 돈을 빌려오는 정도면 시장에 돈이 씨가 말랐다는 얘기니까요. 이는 곧 경기침체가 심해질 수 있다는 신호로도 이어질 수 있겠죠. 반대로, 콜금리가 내려간다는 건 은행에 자금 사정이 넉넉하다는 뜻이라 다른 금리도 내려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② CD금리 : 'CD(Certificate of Deposit)'는 '양도성 예금증서'. 즉, 남한테 양도할 수 있는 예금 증서로서 은행이 자금이 필요할 때 발행하는데 이때 적용되는 금리

   ▶ '예금증서'는 '이름 없는 통장'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은행이 단기 자금이 필요해서 발행하는 것으로 중도해지가 없어서 은행예금보다 이자가 조금 높은 편입니다. 

   ▶은행이 자금이 부족하여 CD금리가 오르게 되면, 은행이 돈을 비싸게 빌려왔다는 얘기가 되기 때문에 대출금리 등 다른 금리들도 줄줄이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③ CP금리 : 'CP(Commercial Paper)'는 '기업어음'. 회사가 단기 자금이 부족할 때 발행하는데 이때 적용되는 금리

   ▶기업이 단기자금이 부족하면 CP의 발행을 늘리기 때문에 CP의 금리가 오른다는 건 경제가 안 좋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2. 장기금리 : 만기가 1년 초과인 금융상품의 금리

 ① 국고채 금리 : 나라에서 발행하는 채권에 적용되는 금리, 안전성이 가장 큰 채권

 ② 회사채 금리 : 주식회사가 발행하는 채권에 적용되는 금리

  코픽스 : 신한은행, 국민은행 등 8개 시중 은행의 예금, 적금 등 여러 상품을 기준으로 계산한 금리. 주택담보대출과 연동되는 기준금리.

 ※ 채권은 돈을 빌리고 주는 증서. 정부나 은행 또는 일정 요건을 갖춘 기업 등 큰 기관이 장기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것.

 

(장기금리 움직임에 따른 시장의 상황은 아래 '금리 스프레드'쪽에 따로 설명하겠습니다.)

 

금리의 흐름은?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먼저 단기금융시장의 금리가 오르고 이후에 장기금융시장의 금리가 오르게 됩니다. 반대의 상황도 마찬가지죠.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는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높습니다. 이는 만기가 길수록 돈을 못 받을 위험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기준금리→단기금리→장기금리

※ 장단기금리 역전현상 : 단기금리가 장기금리보다 높은 상황으로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 현상. 그만큼 위기상황이고 돈이 꽉 막혀서 돌지 않는다는 뜻.

 

금리 스프레드로 경기의 방향성을 읽을 수 있다고?

금리와 금리의 차이'스프레드'라고 합니다. 그리고 국채와 회사채의 차이'신용 스프레드'라고 해요. 국채는 안전성이 보장되는 채권이기 때문에 금리가 낮고, 회사채는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금리도 높은 편입니다. 이 두 금리의 차이가 작은지, 큰지에 따라서 경기의 흐름을 내다볼 수 있는 거죠.

 

1. 경기가 좋을 때 : 신용 스프레드가 작음

▶ 경기가 좋을 때는 굳이 금리가 낮은 국채에 투자할 이유가 없죠. 즉, 국채의 수요가 많지 않기 때문에 국채 금리가 오르게 되죠. 국채 금리가 조금이라도 높아져야 국채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이 생길 테니까요. 반면 경제가 좋아서 부도 위험이 줄어든 회사채는 금리가 약간 내려갑니다. 그래서 국채와 회사채의 금리 차이는 줄어들게 되는 것이죠.

 

2. 경기가 나쁠 때 : 신용 스프레드가 큼

▶ 경기가 나빠지면 사람들은 당연히 안전한 자산에 투자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안전자산인 국채의 수요는 늘어나고, 수요가 늘어나니 국채의 금리는 떨어지죠. 반대로 회사들은 부도 위험이 커지니 회사채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은 줄어들어 회사채 금리가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안 그래도 회사채보다 낮은 편인 국채의 금리는 더 떨어지고, 회사채의 금리는 더 오르니 두 금리 격차가 점점 커지는 금융경색 심화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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