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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의 기운인 '경기'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할 더 깊은 내용들

by 리즈너메이트 2020.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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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의 기운인 '경기'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할 더 깊은 내용들

제목에서도 볼 수 있듯이 '경기' '경제의 기운'을 뜻 합니다. 각종 언론이나 미디어에서 '경기'라는 단어를 자주 언급하죠. 국민 경제 전체의 상태를 뜻하는 단어이니 자주 등장하는 게 당연합니다. 그런데 보통 '경기가 좋다, 나쁘다'에 대한 큰 의미만을 알고 그 뒤에 더 깊은 내용들을 놓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런 내용들을 알아야 하는지 조차 모르는 경우도 많죠. 하지만 경기에는 순환 주기가 있고, 그에 따라 정부의 정책 방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관련 내용들을 알아두시는 게 좋아요.

그래서 오늘은 '경기'에 대한 내용을 다뤄보겠습니다!


 

경기가 좋다, 나쁘다 그 의미는?

▶경기가 좋다 : 경제가 총체적으로 잘 돌아가는 상태. 취업도 잘되고, 사람들이 소비를 많이 해서 돈도 많이 돌고, 수출까지 잘 되어 경기가 호조를 띠고 있는 경우(=경기호황, 경기확장, 경기호전)

 

▶경기가 나쁘다 : 한마디로 먹고살기 힘든 상태. 취업도 안되고, 사람들이 소비를 하지 않아 시장에 돈도 돌지 않고, 수출까지 적은 경우(=경기악화, 경기수축, 경기불황, 불경기, 경기침체, 경기부진)

 

 

경기가 좋고 나쁜지는 어떻게 알지?

언론에서 GDP가 어떻다, 경제성장률이 어쨌다 떠들어대는 거 많이 들어보셨죠? 경제 상황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크게 2가지 지표를 보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1. GDP

GDP는 국내총생산. 즉, 한 나라의 영토 안에서 한 해 동안 생산된 모든 상품과 서비스의 합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한 나라의 영토 안에서"입니다. 즉, 국내에서 생산한 것만 포함되고, 다른 국가에서 만들어진 제품은 우리나라 기업이라 하더라도 한국 GDP에는 포함되지 않아요. 반대로, 한국 GM 부평공장에서 만든 쉐보레 자동차는 한국 GDP에 포함되고요. 어디서 생산을 하느냐에 따라 GDP 포함 여부가 달라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GDP(Gross Domestic Product, 국내총생산): 한 나라의 영토 안에서 한 해 동안 생산된 모든 상품과 서비스의 합

  ※ GDP의 한계 : 숫자로만 계산된 값(양적인 개념)이라 시장에서 '돈'으로 거래되는 것만 포함하기 때문에 시장 밖에서 발생하는 노동의 가치 등은 담고 있지 않다. 그래서 국민들의 삶의 질을 대변하는 지수로는 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GDP가 왜 경기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까요? GDP가 높다는 것은 그 나라에서 한 해 동안 생산되는 상품이 많다는 거예요. 그건 또 그만큼 그 나라 경제의 활동 상태가 잘 돌아간다는 걸 뜻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언론에서 어느 나라가 잘 산다, 못 산다 하면서 경제규모를 비교할 때 GDP를 기준으로 하는 경우가 많죠. 2018년 기준 GDP가 제일 높은 나라는 다들 예상하시겠지만 미국이에요. 그다음으로 중국이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고요.  

그런데, GDP만큼 '경제성장률'이란 용어도 많이 들어보지 않으셨나요? GDP가 국내총생산이라면 경제성장률국내총생산의 증가율을 의미합니다. 즉, 경제성장률을 통해 한 나라의 경제규모가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볼 수 있어요. 

경제성장률 : 국내총생산의 증가율. 한 나라 경제규모의 성장 정도를 보여주는 지표

 

2. GNI

GNI는 국민총소득. 한 나라의 국민 전체가 1년간 벌어들인 재화와 서비스의 합에서 환율이나 물가 등의 요소를 뺀 순수한 소득을 말합니다. 따라서 한 나라 전체의 소득 규모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죠. GNI라는 용어는 어색할 수 있어도 '1인당 국민소득'이라는 용어는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1인당 국민소득은 국민총소득인 GNI를 인구수로 나눈 개념이에요. 

GNI(Gross National Income, 국민총소득) : 한 나라의 국민 전체가 생산한 재화와 서비스의 합에서 물가상승률 등의 요소를 제외한 실질소득

    ※ GNP(Gross National Product) : 국민총생산(한 나라 국민 전체가 생산한 재화와 서비스의 합, 명목소득)

 

1인당 국민소득=GNI/인구수

한 나라 국민의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수가 'GNI'라면, 보통 국민들의 생활수준을 나타낼 때는 '1인당 국민소득'을 자주 사용합니다.

 

'물가'에도 물가지수가 있어서 때에 따라 물가 변동 상황을 비교하는 것처럼, '경기'에서도 보통 이 2가지 지표를 가지고 과거 또는 다른 나라와의 경제 상황을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경기에도 순환 주기가 있다고?

경기는 늘 좋기만 하지도, 나쁘기만 하지도 않죠. 상승했다가 하락하고 다시 좋아졌다가 나빠지기를 반복해요. 이렇게 경기가 오르락내리락하는 과정이 반복되는 걸 '경기순환' 또는 '경기변동'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경기 저점에서 다음 저점까지의 기간을 '경제주기'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4계절 사이클이랑 닮아 있어요.

경제주기 : 회복기(봄)➡활황기(여름)➡후퇴기(가을)➡침체기(겨울)

▶회복기 : 경기가 저점에서 다시 막 상승하기 시작하는 시기

▶활황기 : 회복된 경기가 계속 상승하여 경제활동이 활발한 시기

▶후퇴기 : 고점을 찍은 경기가 점차 내려가는 시기, 생산이 감소하고 소득 및 고용도 줄어들기 시작하는 시기

▶침체기 : 경제 침체가 절정에 치달은 시기, 경제활동이 위축된 시기

 

경기가 저점에서 고점으로 상승하는 때를 '경기 확장기'(회복기~활황기), 고점에서 저점으로 하락하는 시기는 '경기 수축기'(후퇴기~침체기)라고 하는데, 보통은 확장기가 수축기보다 길어요. 그리고 한국의 경기순환 주기는 평균 약 50개월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평균값이기 때문에 참고로만 알고 계세요.

 


경기가 좋고 나쁘고에 따라서 정부나 중앙은행이 어떻게 대응할 지에 대한 정책 방향이 뉴스에 자주 등장하죠? 이를 '경기정책'이라고 합니다. 다음번에는, 경기 상황에 따른 경기조절정책들에 무엇이 있는지, 또 오늘 내용에도 잠깐 등장했던 GDP, GNI와 같은 경기지수들에 대해서도 더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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